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양자기술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며 벤처캐피탈(VC)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예외는 아니며, 다수의 양자기술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고 그에 따른 투자 흐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VC들이 왜 양자 스타트업에 주목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하는지, 그리고 실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 사례를 통해 양자기업의 트렌드를 분석합니다.
VC가 양자기업에 주목하는 이유
벤처캐피탈이 양자기술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 수익 가능성과 산업 전반의 파괴적 혁신성입니다.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제공하며, 금융, 물류, 제약,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이 가능합니다.
VC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양자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자가 적다.
- 특허와 논문 중심의 기술 검증이 명확하다.
-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으로 지정되어 정책적 안정성이 높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IBM, Google, Rigetti, IonQ 등의 양자기술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 내에서도 양자기술 스타트업이 곧 실리콘밸리 모델처럼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도 큽니다.
VC가 바라보는 양자 스타트업의 투자 기준
VC들은 양자기술 기업에 투자할 때 일반 스타트업과는 다른 전략적 평가 기준을 적용합니다.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의 깊이와 실현 가능성: 특허, 논문, 시제품 등 실질적 결과물 보유 여부
- 창업자 및 기술진의 전문성: 연구중심대학 출신, 박사급 연구자 여부
- 시장 확장성: 다양한 응용 분야 존재 여부
- 국제적 경쟁력: 글로벌 특허, 국제학회 발표, 파트너십 보유
- 정부 과제 및 규제 대응력: 국책과제 수행 경험, 인증 이력
특히 딥테크 특화 VC나 공공기금 VC는 기술의 미래 성장성과 파급력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국내 양자 스타트업 투자 유치 사례 분석
한국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VC 투자 유치에 성공한 양자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기술성과 응용 가능성을 모두 갖춘 기업들입니다.
- 퀀텀에이아이(QuantumAI): KAIST 출신 연구진 창업. 양자 머신러닝 알고리즘 개발. 2023년 30억 원 시리즈A 유치.
- 에이퀀텀(AQuantum): 양자암호통신 기술 기반. KT와 시범사업. NH벤처투자에서 투자 유치.
- 큐센스(Q-Sense): 서울대 기반 양자센서 스타트업. 미국 헬스케어펀드에서 25억 원 투자 유치.
이들은 모두 기술 기반의 명확한 성장 가능성과 정책적·국제적 연계를 갖춘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양자기술 스타트업 시장은 이제 단순한 연구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화와 투자 유치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VC들은 기술력, 확장성, 글로벌 연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양자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자 기술 분야에서 창업을 고려하거나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인 스타트업이라면, 지금이 바로 기술과 전략을 정비해 투자 시장에 뛰어들 최적의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