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양자 기술이 차세대 산업을 이끌 핵심 분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도 양자 기술 개발과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주도의 정책 지원은 국내 양자 스타트업의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양자 기술 육성 전략, 예산 및 제도적 지원 현황, 실제 혜택을 받는 스타트업 사례를 중심으로 양자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체계를 상세히 분석합니다.
정부 정책 방향과 전략적 투자
양자 기술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선진국들이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는 분야로, 한국 정부 또한 이에 대응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정책은 2021년 발표된 ‘양자기술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이는 2030년까지 한국을 양자 기술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입니다.
정부는 이 전략 아래 △양자컴퓨팅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서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R&D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 700억 원 이상을 투입하여 양자기술 국산화와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200억 원이 양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실증 프로젝트 및 인큐베이팅 사업에 배정되었습니다.
또한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에 ‘양자기술 특별위원회’를 운영하여 정책 조율과 실행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전략적 방향 설정에서부터 실질적인 예산 배정과 법·제도 마련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원 사업 및 예산 현황
정부는 양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자기술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초기 기술을 가진 연구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검증(POC)부터 시제품 제작, 특허 출원, 사업화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2024년 현재 약 100억 원 규모로 운영되며, 한 기업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 양자 인재-기업 매칭 사업: KAIST, POSTECH, 서울대 등과 연계해 박사급 연구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건비 보조와 연구 장비 인프라 공유가 주요 내용입니다.
- 양자 기술 특화 창업보육센터: 서울, 대전, 대구 등 3개 권역에 설립된 전문 보육센터에서는 사무공간 제공,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컨설팅 등이 지원되며, 입주기업 선정 시 정부가 최대 2년간 운영비를 부담합니다.
-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선 참여 혜택: 양자 스타트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정부의 국책 R&D 과제 선정 시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대기업과의 공동연구 시 비용 매칭 비율에서도 우대받습니다.
정부는 이외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I)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스타트업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층적 지원은 창업 초기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정부 지원을 받은 주요 스타트업 사례
한국에서 실제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성장하고 있는 양자 스타트업 사례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퀀텀에이아이(QuantumAI): KAIST 출신 연구자들이 창업한 이 회사는 양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상용화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양자 SW 핵심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글로벌 ICT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 중입니다.
- 에이퀀텀(AQuantum):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암호칩을 기반으로 KT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산학연 협력기술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유치했으며, 향후 일본,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큐센스(Q-Sense): 양자센서 기반의 정밀의료 기기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으로,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설립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과기정통부가 공동 지원하는 ‘양자센서 응용 실증 프로젝트’의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내 3대 병원과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양자 기술이 단지 연구실의 결과물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뒷받침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청년 창업자들에게 정부의 지원은 기술 리스크를 상쇄하고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됩니다.
한국 정부는 양자 기술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스타트업이 이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책 방향부터 예산, 인재 연결, 창업 공간, 실증 사업까지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이공계 창업자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양자 기술 창업을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바로 정부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스타트업의 미래는 과학기술과 정책의 만남 속에서 탄생합니다.